시급 9,860원으로 만든 나만의 주식 포트폴리오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 하는 것 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여유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 시급 노동자였다.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며 손에 쥔 건 세전 9,860원의 시급. 하루하루 쪼개 쓰는 돈이었지만, 나는 그 돈을 쪼개서 주식 계좌에 넣었다. 작은 돈으로 투자하면 의미 없다는 말에 맞서, 내 방식대로 돈을 배우고, 모으고, 불리는 과정을 겪었다. 이 글은 그런 나의 아주 현실적인 투자기록이다. 고수의 전략도, 수백만 원짜리 수익도 아니지만, 진짜 현장에서 돈을 만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편의점 시급으로 주식 시작한 이유시작은 단순했다. 그날도 편의점 야간 알바 중이었다. 손님도 없고, 바닥은 이미 닦아놓고, 시계만 바라보며 멍하니 시간을 때우던 새벽 3시쯤. 유튜브 알고리즘이 ‘2..
2025. 6. 12.